통일부, 故 류미영 차남 방북 승인

(사진=자료사진)
통일부는 한국에 거주하는 고(故)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차남 최 모 씨의 방북 신청을 지난 19일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류미영의 차남이 모친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방북을 신청했다"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난 19일에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차남 최 씨는 현재 북한 평양에 있으며 일주일간의 승인된 방북 기간이 끝나는 25일쯤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통일부이번 방북 신청 승인은 지난 8월 북한의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해 방북신청을 한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을 제외하고 개인으로서는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정부의 방북승인에는 이번 사례가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류미영은 남편 최덕신과 함께 1986년 월북해 그해 북한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는 2000년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때 북측 단장으로 서울을 다녀가는 등 남북공동행사 때 북한의 대표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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