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청소하던 시운전부 소속 김모(58)씨가 일하던 도중 숨졌다.
김 씨는 해상부유물 수거장비 충전박스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이 발생한 바람에 날아온 덮개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지난 4월 협력업체 노동자 김모(41)씨가 페인트칠 작업 도중 선박 블록 상부로 올라가다 추락해 숨졌다.
특히 현대미포조선과 같은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달까지 총 10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숨져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까지 받았다.
하지만 감독 직후인 지난 10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정모(48)씨가 해치커버에 끼어 숨지는 등 현대중공업 계열사의 사망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