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軍, 오직 적만보고 국가안보에 매진해야"

전군 지휘관 회의 주관…"국민은 군의 안보지킴이 역할 기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군은 오직 적만 바라보고 국가안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국민은 어느 때보다 '안보 지킴이'로서 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흔들림 없이 오직 적만 바라보고 묵묵히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을 점차 현실화, 고도화, 가속화할뿐 아니라 언제든지 국면 전환을 위해 전략적, 작전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동북아 안보질서의 유동성이 더욱 증대했다"며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적의 대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전 장병들이 연초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강도 높은 대비태세를 장기간 유지하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일관된 원칙 하에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도발은 곧 자멸'임을 각인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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