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직후 기종 현대화를 추진해 새로운 기종을 지속 도입했고, 민영화 2년만인 1971년에는 미주 항로 정기 화물 노선을 최초 개설(서울~동경~로스앤젤레스)했다. 이듬해에는 서울~동경~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의 미주 항로 정기 여객노선을 최초로 개설했고, 1973년에는 유럽 항로 첫 화물·여객 노선인 서울~파리 노선을 개설했다.
1970년대 초에는 항공기 제작 시장에도 큰 바람이 불었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여객· 화물 운송 및 공해가 적은 항공기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잉은 747를 제작했다. 보잉 747은 점보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80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큰 항공기였다. 대한항공은 1973년 5월, 8월에 각각 한일노선과 태평양노선에 점보기를 투입했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역사도 성장하는 항공 시장에 맞춰 변화했는데,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알아보자.
◇ 최초 개인용 모니터 제공 좌석 '모닝캄 클래스'
대한항공은 1973년 5월, 8월에 보잉 747-200 항공기를 도입해 한일 노선과 태평양 노선에 투입했다. 이후 1997년에 일등석 좌석에 큰 변화를 맞게 되는데, 대한항공은 보잉 777-200 1번기 도입에 맞춰 ‘모닝캄 클래스’ 를 장착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모닝캄 클래스'를 보잉 777-200 1번기 도입에 맞춰 새롭게 준비했지만, 실제 '모닝캄 클래스'를 최초로 장착한 항공기는 보잉 747-400이었으며, 서울~뉴욕 노선을 주 2회 운항했다.
◇ 새로운 비전과 CI 선포식, 그리고 '코스모 슬리퍼'
대한항공은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외관에서부터 서비스 내용에 이르기까지 세계최고 수준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대한항공은 큰 변화를 맞게 되는데, 2004년 9월 청자색과 녹차색으로 단장한 새로운 분위기의 뉴인테리어 1호기를 선보인데 이어 2005년 10월부터 현재의 승무원 유니폼으로 바꿨다. 또한 2006년에는 현재의 CI를 선보였다.
◇ 좌석의 명품화 '코스모 스위트'
2010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에 사용되는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는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인 영국 항공기 좌석 전문회사 아큐맨에 의뢰해 맞춤 설계한 야심작으로 고도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서비스의 결정체'다.
전체적으로 우드 컬러를 적용해 숲에 있는 느낌이 나도록 했고, 180도 완전평면으로 펼쳐지면서 좌석 폭을 67cm까지 넓혔다.
◇ 하늘에서도 품격 높고 차별화된 휴식 '코스모 스위트 2.0'
'코스모 스위트 2.0'은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아늑한 침대형 좌석으로 좌석 길이 211cm, 좌석 너비 61~81cm의 넓은 공간은 편안한 휴식과 자유로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