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정태근, 김정권, 정문헌, 박준선, 김동성, 이성권, 김상민 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 없는 통치와 철학 없는 정치, 그리고 책임 없는 정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한숨, 역사의 외침보다 패거리와 사익에 급급한 당의 모습이 부끄럽다"며 "오늘 이정현 대표의 사퇴불가 입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타났듯이 민심 떠난 공터에 정권의 깃발만 지키려는 당의 행태가 더욱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대적 요청을 외면하고 한줌도 안 되는 권력을 지키고자 야합하려는 '비겁한 보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릴 뿐이다. 지금은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존립의 근거도, 존재의 이유도 잃어버린 새누리당은 해체가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구태를 갈아엎고 뼈져린 각오로 새로운 땅을 개척하겠다"며 "개혁적 중도 보수로 가는 길을 찾아 떠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여당에서 처음으로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