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9천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0.5% 소폭 증가했다.
2013년부터 2년 연속 운수업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메르스의 여파 등으로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운수업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지난해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매출액은 22조4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2% 증가했다. 또 육상운송업 매출액도 59조6천억원으로 0.4% 가량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상운송업은 여객 부문에서 매출이 29.5% 늘었지만, 해운 운임 하락으로 화물 부문에서 매출액이 1.9% 줄어든 여파로, 전체 매출액(37조9천억원)이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항공운송업도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여객이 줄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운임까지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운송업의 매출액은 21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