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3일 "2017년에도 조덕제 감독에게 수원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재신임을 공식 발표했다.
조 감독은 2012년 수원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해 팀을 K리그 챌린지 2위에 올려놨다. 클래식 진출을 두고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 합계 3-0 압승을 거두고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비록 팀은 다시 챌린지로 내려갔지만 수원은 조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특히 수원이 올 시즌 획득한 승점 39점(10승 9무 19패)은 역대 강등팀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첫 번째 목표는 재승격하는 것"이라며 "더 분발해 다시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단의 재신임을 얻은 조 감독은 "내셔널리그, K리그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으로 승격한 최초의 팀으로서 한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것처럼, 내년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원에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