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파괴와 국정 농단도 모자라 군사주권마저 팔아넘기는 매국 정권과 매국 국무회의"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추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백만 시민의 퇴진 요구를 받는 중대 범죄 피의자 박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가 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을 배신한 굴욕적 협정을 결코 용납 못 한다"며 "이번 협정을 주도하고 이에 동조한 모든 책임자들에게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한민구 장관은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박 대통령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조기 협정 체결을 밀어부쳤다"며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 국면에서 안보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보수단체를 자극해 남남갈등을 일으키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박 대통령 탄핵 사유가 추가됐다"며 "협정 자체가 생명력을 오래 갖지 못하게 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굴욕적이고 일방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정부가 다시 민족 자존심을 팔아버리는 기분을 온 국민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야 3당이 철저히 공조해서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