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기구 "북한은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

국제 가톨릭 기구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 가운데 하나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로마 가톨릭 교황청 직속기구인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가 발표한 '2016 세계 종교자유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이라고 전했다.


2년 마다 세계 196개국의 종교 자유 상황을 분석해 발표하는 이 단체는 4장의 북한 종교 실태를 보고서에서 "(북한이) 여전히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양심, 종교의 자유 권리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VOA는 또 북·중 국경 지역에서 20년간 북한 지하교회를 지원하던 한국계 중국인 한충렬 목사가 올해 살해된 것 등을 비롯해 븍한의 종교 탄압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보고서는 북한 외에도 시리아, 이라크, 중국 등 23개국을 종교를 탄압하는 핵심국가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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