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5시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65마리가 폐사해 고병원성 AI 의심축 신고가 경기도에 접수됐다.
폐사한 닭에서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정밀검사 결과는 24일쯤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23일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용 닭 24만 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할 예정이다.
또 반경 3km 이내에 이동통제소 3곳을 긴급 설치하고 차단방역 중이다. 반경 10㎞ 이내에서 180만 마리를 사육하는 가금류 농장 84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역학 관계가 없어 철새의 의한 AI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비비 20억 원 긴급 투입해 발생 지역 및 타 시·군에 대해 차단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포천시의 닭 사육량은 경기도 전체의 약 20%인 1천14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7∼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 240마리는 지난 22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