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자상'에 CBS 김연지 기자 선정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직무대행 김길원)는 올해 11월 '이달의 과학기자상' 수상자로 CBS 김연지 기자를 선정했다.

이달의 과학기자상을 수상한 CBS 김연지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김연지 기자의 '[IT계 미르 AIRI] 기획' (10월 19일자) 기사에서 한국형 알파고를 만들겠다며 출범한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똑같은 양상인 점에 주목, 설립부터 진행 과정에서의 비위 사실을 파헤쳐 심도있게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AIRI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출자로 추진됐다지만 미래부 장관이 기업 임원을 만나 출자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IRI 요직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차지했다. 원장과 연구원 선발 절차도 공정하지 않을뿐더러 미래부는 규정을 어겨가면서 AIRI에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로 미래부는 잘못을 인정, AIRI의 연구 과제 등을 다른 연구소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규정대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별도의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조건도 붙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의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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