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따라 책 읽는 신개념 토크쇼 '서가식당'이 온다

권해효·강승화·이세영·김태훈·박찬일의 5인 5색 '책읽기'

27일 오후 11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서가식당' (사진=KBS 제공)
독자들에게 '노골적으로' 책을 읽게 하겠다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27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되는 '서가식당'은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따라 책 한 권을 뚝딱 해치우는 토크쇼다. 책에 최근 트렌드인 '음식'을 결합한 '서가식당'은 '배우거나 공부하는 책읽기'를 지향하지 않는다. 그저 '이 책 읽어볼래?' 하고 손 내밀 뿐이다.

출연진의 개성이 돋보이는 '책 평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표 독자로 나선 출연자들은 아이를 낳는 고통으로 글을 쓴 작가들을 응원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평을 피하지 않는다. 출연진이 권하는 '북슐랭가이드'를 놓치지 말자.

'서가식당'에는 배우 권해효, 아나운서 강승화, 개그우먼 이세영, 셰프 박찬일, 방송인 김태훈 등 5명이 출연한다.

'서가식당' 출연진 5인. 왼쪽부터 이세영, 권해효, 박찬일, 강승화, 김태훈 (사진=KBS 제공)
아무 책이나 읽지 않는 '별식' 권해효, 재밌는 책만 읽고 싶어 하는 '편식' 강승화, 야설작가를 꿈꾸던 '야식' 이세영, 책 맛있게 드시라 권하는 '미식' 박찬일, 책이면 다 좋다는 '잡식' 김태훈은 녹화 전 첫 모임에서부터 장장 6시간이나 수다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작진은 이들이 기대 이상의 케미를 선보여 녹화 당일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은미PD는 "'서가식당'은 독서도 음식처럼 쾌락의 일종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 통속 소설을 좋아한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고르고 느끼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권리니까요. 물론 '서가식당'을 보고 안 보고도 시청자의 몫"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11시 10분 KBS 1TV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서가식당'은 4주에 걸쳐 방송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