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BJ 펜이 내년 1월 16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라운드)에서 랭킹 11위 야이르 로드리게즈(24, 멕시코)와 대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설과 신성의 격돌이다.
UFC 웰터급(2004년)과 라이트급(2008년) 챔피언을 지낸 BJ 펜은 2014년 7월 프랭키 에드가에 3라운드 KO패한 후 옥타곤을 떠났다. 그러나 UFC에서 전무한 세 체급 석권을 위해 올초 페더급 복귀를 선언했다.
BJ 펜이 UFC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0년 11월이다. 맷 휴즈(은퇴)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지난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마닐라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4위 리카르도 라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했고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종합격투기 명문 체육관 잭슨 윈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로드리게즈는 '슈퍼보이' 최두호와 함께 UFC 페더급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2014년 디 얼티밋 파이터 라틴아메리카 시즌1 우승자로, 그해 11월 UFC에 데뷔해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8월 자신의 첫 번째 UFC 메인이벤트였던 UFC 파이트 나이트 92에서 알렉스 캐세레스에 판정승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킥이 화려하다.
BJ펜과 로드리게즈의 대결이 공식 확정되면서 "UFC 복귀전에서 BJ 펜과 싸우고 싶다"고 했던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바람은 일단 물거품이 됐다. 지난달 19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된 정찬성은 지난 6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절친' 벤 헨더슨이 소속된 미국 MMA랩에서 전지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