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U-20 월드컵, 신태용 감독이 이끈다

축구대표팀 코치직서 물러나, 대표팀은 외국인 코치 영입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를 공석인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 신 코치의 공백은 새로운 외국인 코치의 선임으로 대신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신태용 감독 체제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를 U-20 대표팀의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1일부터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안익수 감독의 후임 감독을 논의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4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했다. 신태용 대표팀 코치와 정정용 감독을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신태용 코치를 최종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안익수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U-19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보다 신태용 코치가 앞선 것은 단연 '경험'이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가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며 발생하는 공백을 외국인 수석코치와 체력담당 코치의 선임으로 대신한다는 구상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우 올림픽 8강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 내년 5월 안방에서 열릴 U-20 월드컵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정정용 감독은 임시로 U-19 대표팀을 맡아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공식 대회를 맡은 적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한편 신태용 코치가 U-20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며 발생하는 축구대표팀의 코치 공백은 외국인 코치가 대신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신 감독이 U-20 대표팀을 맡으며 축구대표팀과 일정이 겹치게 돼 축구대표팀에서는 빠진다"면서 "외국인 수석코치와 함께 체력 담당 코치를 새롭게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는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차두리 전력분석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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