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이반 로드리게스 등 ML 명예의 전당 도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리그의 정상급 스타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이반 로드리게스 등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22일(한국시간) 2017 명예의 전당 헌액에 도전하는 후보 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새롭게 후보가 된 19명 중 게레로와 로드리게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게레로는 명예의 전당 도전 첫 해에 헌액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손꼽힌다. 1996년 몬트리올에서 데뷔한 게레로는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 텍사스, 볼티모어 등을 거치며 16시즌동안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기록했다.

게레로는 2002년 몬트리올 시절 타율 0.336, 39홈런, 40도루, 111타점을 기록해 '40-40 클럽' 가입을 아깝게 놓쳤다. 애너하임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었던 2004년에는 타율 0.337, 39홈런, 15도루, 126타점, 124득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반 로드리게스는 1991년 텍사스에서 데뷔해 2011년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명성을 날렸다. 21시즌동안 통산 타율 0.296, 311홈런, 1332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시절이었던 1999년 타율 0.332, 35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무려 14번이나 올스타로 선정됐다.

통산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한 매니 라미레즈는 기록만 놓고 보면 명예의 전당 헌액을 바라볼 수 있으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어 헌액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외에도 호르헤 포사다, 빌리 와그너, 팀 웨이크필드 등이 명예의 전당 헌액에 처음 도전장을 던진다. 제프 베그웰, 트레버 호프먼 등은 재도전에 나선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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