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모나코 원정, 손흥민이 해결사되나

고된 일정 앞두고 컨디션 좋은 선수에 우선 기회 부여할 듯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흥민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AS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에서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토트넘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모나코 원정. 다시 한 번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각)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Ⅱ에서 열리는 AS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1승1무2패(승점4)로 E조 3위에 그치는 토트넘에게 선두 모나코와 원정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던 토트넘은 이 경기마저 패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더욱 힘겨워진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뒤 12경기째 무패행진을 잇는 토트넘은 지난 웨스트햄의 짜릿한 역전승이 모나코 원정을 앞두고 귀중한 반전의 계기가 됐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교체 투입 후 경기 흐름을 바꾼 손흥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모나코 원정에서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모나코 원정에 이어 27일에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만큼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선발 명단 구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나코와 경기는 철저하게 출전 준비가 되었는지에 따라 베스트 11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과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가 90분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무리하게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모나코보다 회복할 시간이 하루 적었던 만큼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교체 투입돼 더욱 효과적인 활약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부상에서 회복 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주축 선수의 무리한 선발 출전으로 혹시 모를 추가 부상을 막겠다는 구상을 내비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웨스트햄전의 승리는 매우 힘든 시기를 겪는 우리에게 중요한 결과였다”면서 “모나코 원정 역시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의 공격진은 충분히 뛰어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케인과 알리의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고, 라멜라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은 제한적이다. 이 가운데 지난 웨스트햄전의 맹활약을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확인한 만큼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신뢰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UEFA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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