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천 명이 모여야 데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없었어요. 데뷔도 안 한 연습생들인데, ‘3백 명은 올까?’ 싶었죠. 그래도 직접 발로 뛰며 열심히 홍보했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낸시)
하지만, 멤버들은 ‘데뷔 불발’이라는 시련을 피할 수 없었다. “‘데뷔를 바로 못 하겠지?’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연기’가 아니라 ‘불발’이었던 거죠. 멤버들과 그 사실을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어요. ‘불발’이라는 단어가 충격적으로 다가왔죠.” (혜빈), “바로 데뷔할 수 없게 되었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파이널 무대까지 함께해 주셨는데…” (연우)
“거리 공연, 라디오 출연 등 ‘데뷔 빼고 다 해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무대. 3만 관객이 보내주시는 환호 소리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 무대를 계기로 데뷔의 꿈이 더 간절해졌고요.” (혜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모모랜드는 비로소 첫 번째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를 발표했다.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떨리는 감정을 노래한 멜로 팝 댄스 넘버 ‘짠쿵쾅’을 비롯해 ‘웰컴 투 모모랜드’ ‘상사병’, ‘어기여차’ 등이 수록됐다.
“‘모모랜드’ 하면 놀이동산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놀이동산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고, 계절마다 콘셉트가 바뀌잖아요. 앞으로 놀이동산처럼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낸시)
“내년 초 열리는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싶어요. 최종 목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오래 활동하는 팀이 되는 것입니다.” (모모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