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7명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얼마 전 첫 번째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를 발표한 모모랜드(나윤, 주이, 연우, 낸시, 혜빈, 아인, 제인)가 그 주인공. 데뷔를 앞두고 서울 목동의 한 카페서 만난 소녀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관련한 생생한 후일담을 전했다.
“처음엔 자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았어요. ‘촬영장에 가보면 알게 될 거야’라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식스틴’, ‘프로듀스101’ 같은 데뷔 서바이벌이었던 거죠. 몰래 카메라인줄 알았는데, 현실이었어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죠. 독설을 들을까 봐 무서웠고, 멤버들과 대결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모모랜드는 심사위원들에게 독설을 원 없이(?) 들었고, 눈물도 펑펑 쏟았다.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독설을 묻자 “1화 예고편 전체”라며 박장대소했다. “‘못 하는데 왜 여유롭지?’ ‘너희들 가수가 하고 싶어?’, ‘리허설하는 줄 알았어’ 등 처음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어요. 멤버들과 예고편을 계속 돌려봐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촬영 당시에는 독설 때문에 상처받았지만, 돌아보면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실력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심사 위원이셨던 배윤정 단장님께서 타이틀곡 ‘짠쿵쾅’ 안무를 짜주셨어요. 얼마 전 ‘너희 정말 많이 늘었다. 그때 그 애들 맞냐’고 하시더라고요. 멤버들 모두 감동 받았죠. 쑥스럽기도 했고요. 그래도 저희가 정말 많이 성장했나 봐요.”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