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교통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5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한 결과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교통안전지수 1위는 강원도 화천군(92.5점), 2위는 세종시(89.6점), 3위는 서울시 동작구(89.2점)가 각각 선정됐다.
반면에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곳은 서울시 중구(61점)이고 그 다음은 경북 군위군(63.7점), 경남 고성군(65.2점)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시지역 가운데는 경기 하남시(65.7점)가 가장 낮았고 군지역은 경북 군위군, 구 지역은 서울시 중구가 가장 낮았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여건(인구, 자동차, 도로 등)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이다. 백점 만점이며 이번 지수 평균은 78.5점이었다.
화천군의 경우 요인별 안전 수준은 발생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중사고건수) 98.3점, 희생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사망자수) 88.1점, 도로환경요인(도로연장거리 대비 중사고건수 및 사망자수) 94.9점으로 나타나 요인별 안전수준이 고르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세종시는 전년 대비 7.3점이 상승한 89.6점을 얻어 전국 시 지역중에서 교통안전지수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충남 계룡시(88.8점), 강원 강릉시(85.7점) 등도 세종시의 뒤를 이어 시 지역 중 안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동작구는 89.2점으로 구 지역 중 가장 높은 교통안전지수를 보였다.
동작구는 전년 대비 중사고 건수가 54건(12%) 감소하고 사망자수는 6명(46.2%), 보행사망자수는 7명(8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지난해 어린이, 노인보호구역내 유색노면표시, 방호울타리정비, CCTV설치 뿐만아니라 교통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무단횡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중앙분리대 설치 등 보행자 우선정책을 중점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서울시 중구(61점)는 발생요인 54.4점, 희생요인 72.4점, 도로환경요인 43.3점 수준에 그쳤으며, 부문별 안전도에서는 보행자사고와 노인사고, 타지역운전자사고 등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이번에 발표한 2015년도 교통안전지수중에서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심층 통계분석을 통한 문제점, 교통안전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자체로 하여금 교통안전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