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21일 김도훈 감독을 구단의 10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계약이 만료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해 2017시즌의 준비를 맡겼다. 현재 독일에 머무는 김 감독은 귀국 후 구단과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김도훈 감독은 1995년 전북에서 K리그에 데뷔해 2005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특히 2000년과 2003년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K리그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114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 은퇴 이후 성남과 강원을 거쳐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5년 인천 감독으로 부임해 두 시즌 동안 '늑대 축구'를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새 시즌을 대비해 김도훈 감독을 선임한 울산은 이른 시일 내에 선수단 구성 및 재정비를 마친 뒤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2017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윤정환 감독은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세레소 오사카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 J2리그에서 4위에 오른 세레소 오사카는 1부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