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남자는 왜 호르몬 수치가 높은가' 등 신간 4권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 '통증 잡는 스트레칭' '일하기싫어증'

'성공한 남자는 왜 호르몬 수치가 높은가'는 일본 남성의학의 권위자인 호리오 시게오가 남성호르몬의 실체를 알려준다. 남성호르문이 건강을 지켜주고, 각종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며, 경제적 판단력과 인간적인 매력, 인생관, 직업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이 내세우는 근거는 저자 자신이 몸담았던 도쿄대 의학연구소의 연구 결과들이다. 물론 세계 각국의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 성과도 빠짐없이 참고하고 있다. 이 책은 당당하고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한 과학적 실천 방법을 모아놓은 안내서다.

도쿄대 의학연구소 남성호르몬 강화 10계명
1. 나만의 휴식 공간을 마련해라.
2. 골프, 등산, 자전거 등 취미를 가져라.
3. 하루 10분 이상 근육 운동을 해라.
4. 모든 것을 잊고 열정적으로 일해라.
5. 큰 소리로 활기차게 웃어라.
6.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라.
7. 밤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어라.
8. 아침을 꼭 먹고 제철 음식을 즐겨라.
9. 개성 있는 시계, 구두, 가방으로 멋을 내라.
10. 암벽 등반, 패러글라이딩 등 모험에 도전해라.

호리에 시게오 지음 | 황혜숙 옮김 | 보누스 | 256쪽 | 13,000원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가 담긴 책이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맛과 관련된 음식 책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중요한 음식 치유의 효과와 원리를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음식을 통한 치유라는 새로운 영역을 상세히 보여준다.

여전히 환자를 만나면 약보다 음식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나는 약을 권하지 않는 '바보 약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 빈자리에 행복이 채워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바보가 아닌 정말 행복한 약사가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저자의 말'에서

한형선 지음 | 헬스레터 |245쪽 | 22,000원


'통증 잡는 스트레칭'은 실생활에서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하는 안내서다. 저자 문훈기 박사는 스포츠재활전문가로 20년 넘게 각 부위의 다양한 통증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을 담당해 오면서 재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트레칭은 재활로서의 치료 개념으로,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신체 부위 10곳에 해당하는 동작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칭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루 5분 재활 스트레칭 프로그램' 동영상도 함께 삽입하여, 재활 스트레칭의 주요 포인트인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있다.

문훈기 지음 | 윤재영 감수 | 192쪽 | 15,800원

양경수 작가가 그림에세이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을 출간했다. 이 책은 양 작가가 그동안 그려온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 컷들을 더했다.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위트 있는 한 컷 그림이지만,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24시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고투를 담은 장편 그림책처럼 느껴진다.

회사에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두고 '일하기싫어증'이란 새로운 병명을 만드는가 하면, 직장상사로 인해 얻은 화병인 '상사(上司)병' 등 몸과 마음이 아픈 직장인들의 증세를 고스란히 담아낸 신조어들을 만들어낸다.

이 책의 그림 속 직장인들은 대개 웃고 있다. 마치 '바른 생활' 교과서나 자기계발서 속 삽화의 인물들처럼 환하게 웃고, 우수사원 표창이라도 줘야 할 것처럼 열정이 넘쳐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웃음을 머금은 채로 읊조리는 말들은 심상치 않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야근과 거래처의 갑질, 상사의 부조리한 지시, 감정노동,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웃음 속 진짜 이야기들이 양경수 작가가 손글씨로 꾹꾹 써넣은 대사에 실려와 가슴을 찌른다.

양경수 지음 | 오우아 | 280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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