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의 3분기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직원들이 올 들어 9월까지 받은 평균임금은 6천300만원이었다.
이 기간 등기이사들이 받은 금액(4억400만원)의 15.6% 수준이다. 등기이사들이 부장급 미만 직원들에 비해 평균 6.4배 많이 받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9배로 등기이사와 직원들의 임금 차이가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6.6배, KB국민은행 6.4배, 신한은행 5.8배 순이었다.
등기이사의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3명의 등기이사가 평균 4억2천900만원을 받았다. 우리은행 등기이사는 4억1천400만원, 신한은행 등기이사는 3억9천500만원, KB국민은행 등기이사는 3억7천800만원을 임금으로 받았다.
직원들의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평균 6천8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 6천300만원, 하나은행 6천200만원, 국민은행 5천900만원을 각각 벌었다.
여성직원과 남성직원 간의 임금 격차도 컸다. 4대 은행 여성행원들의 임금 평균은 남성행원의 59.8%에 불과했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4천900만원을 받았다.
남성직원의 평균임금이 가장 적은 국민은행 7천300만원에 비해 2천400만원이나 적었다.
가장 많이 받는 신한은행 남성 직원 8천300만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민은행 여성 직원 4천400만원 사이에 두 배 가까운 임금 격차가 발생했다.
4대 은행 전체 인원은 3분기 말 기준 6만5천641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행원은 3만3천45명(50.3%)으로 남성보다 449명 많았다.
하나와 우리은행은 여성행원이, 국민과 신한은행은 남성행원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