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전날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 5.18 항쟁의 고장 광주, 박근혜 대통령의 심장부 대구는 물론 부산에서도 10만의 촛불이 타올랐다"며 "박 대통령은 거짓과 위선, 집착으로 점철된 가면을 벗고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양심"이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국가원수가 관저에 앉아 한 일은 무엇인지 낱낱이 고해야 한다"며 "거짓과 위선, 집착으로 점철된 가면을 벗고 법의 심판대에 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양심"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선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인민재판', '여론 선동' 등 공당의 대표로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도 모자라 집권여당을 '대통령 경호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 대표가 있는 한 여․야 소통도 없고, 합의도 어렵다. 이제 그만 정신 차고 스스로 물러나시길 권한다"고 촉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이 할 일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에게 퇴진을 권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뿐"이라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국기문란', '헌법유린'의 책임을 지고 역사 속으로 퇴장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에서, 그 외침은 한결 같았으며, 질서와 깨끗한 뒷 마무리로 또다시 최대규모에 걸 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세계만방에 알렸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통한 국정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단호했다"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당은 다시 한 번 이러한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