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 국민물음이 괴담?…'홈피해명' 말고 수사 받아야"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만들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홈피 해명' 같은 허튼 행위를 하지 말고, 검찰청 포토라인에서 진실을 밝혀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만들고, 국민의 물음을 괴담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인가. 생업과 일상을 뒤로하고 거리로 나온 국민에 대한 예의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정권의 불손한 태도에 분노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성의가 있다면 유폐된 청와대 담장을 나와 검찰청 포토라인에서 서야 할 것"이라며 "사법 심판대에서 진상을 고백하고, 심판받는 것이 '5%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대해서도 "국민의 동의없는 일본과의 정보, 군수 등 모든 협정은 '제2의 을사조약'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매국 협정'을 이용해 국정에 복귀하겠다는 얕은 수는 통하지 않는다. 군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준비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뜻에 반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용납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민심을 두려워한다면, 역사의 죄를 짓는 어리석은 집착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그 안에서 결정된 굴욕적 '매국협정'에 동의할 사람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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