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밝혔네요.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관저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관저에서 이용하는 곳"이라며 "그 긴박했던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는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은 관저집무실 및 경내에서 당일 30여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 이날은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어 "청와대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역임하며 청와대의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 전 대표가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밝히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