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시선을 모은 것은 외계인 복장을 한 시민이었다.
이 시민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녹색 복면을 쓴 채 피켓을 들고 있다.
피켓엔 "내가 이러려고 '우주의 기운'을 줬나, '자괴감'이 든다"며 최근 가장 유행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적혀있다.
자신이 직접 우주의 기운을 준 외계인으로 변장하면서 위트있게 박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한 것이다.
그는 이어서 피켓을 통해 "국민들 '기운'빠지게 하지말고 '우주'로 가자. 네가 있어야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순시리우스'행성"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집회장엔 우주인 외에도 시크릿가든의 길라임(하지원)'과 현빈, 최순실 코스프레 등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해 시선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