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토론2'는 '문화계 황태자'를 주제로 최근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문화계 황태자는 CF 감독으로 유명한 차은택 씨에게 붙는 별명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르 재단에서,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추천하는 등 재단 설립을 배후에서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유민상은 김대성을 '제2의 문화계 황태자'로 몰아가려 애썼지만, 김대성은 당황하지 않고 유민상의 과거를 들춰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팽팽한 공방전은 토론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의문의 남자로 인해 분위기가 급 반전된다. 토론장을 초토화시켰다고 전해지는 '의문의 남자' 정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날 공개 녹화에서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국 대선에서 트럼흐 후보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는 등 진땀 나는 토론 주제가 오고 갔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8일 폐지 후 1년 여만에 부활한 '민상토론'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를 다뤄 화제가 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검찰의 '빈 박스 수거'를 패러디하고, '최순실'이라는 실명을 거론했으며,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작업을 개그의 소재로 삼았다. 또한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이 됐나 자괴감이 든다"는 대사가 등장,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내용을 연상시켰다.
더 강력해진 풍자 개그로 돌아온 '민상토론2'는 20일 오후 9시 15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