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양날개로 포위 행진계획
- 세월호 7시간 토크 콘서트 계획
- 고 3수험생들 "시험 공부 백날 해봤자…"
- 대통령의 즉각 퇴진 외에는 이 상황을 수습할 방법 없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1월 18일 (금)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변인)
◇ 정관용> 내일 촛불집회 내일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이번에는 보수단체에서도 맞불집회를 연다고 해서 혹시 충돌이 일어나는 건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집회의 주최 측 연결해서 차례로 입장 듣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 팬클럽,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을 연결했고요. 다음에는 네 번째 촛불집회의 주최 측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남정수 공동 대변인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남정수> 안녕하세요.
◇ 정관용> 내일은 몇 만 예상하십니까?
◆ 남정수> 내일은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진행이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요. 서울은 약 50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고 서울 제외하고 전국 각지에서 또 진행되는 촛불행사에 또한 50여 만 명 해서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서울로만 보면 지난주보다는 상당히 줄어든 그런 걸 예상하고 계시네요.
◆ 남정수> 지난주는 전국적으로 아무래도 서울에 집중되는 대회였고요. 내일은 부산, 대구, 대전, 전국 각지 90여 곳에서 진행되어서 그렇습니다.
◇ 정관용> 각 지역을 전부 다 여기서 소개하기 어려우니까 서울 대회의 경우에만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 주시면.
◆ 남정수> 저희 박근혜 정권 퇴진 범국민 행동의 날로 정해 있고요. 6시에 본대회가 진행이 되고 7시 반경에 청와대를 포위하는 행진을 시작을 해서 행진 이후에는 거기에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들의 시국연설, 자유발언들을 진행하면서 마칠 계획이고 6시 본대 이전에 2시부터 서울 각지에서 행진하는 시민들의 대열이 있을 것이고 또 4시에 아까 말씀해 주셨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토크콘서트도 진행되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정관용> 저녁에 행진을 하셔서 청와대를 에워싸는 걸 학익진이라고 표현하셨던데 맞습니까?
◆ 남정수> 그렇습니다. 청와대로 가는 길이 양갈래 길로 좌우로 나뉘어서 지금 어쨌든 국민들이 원하는 게 청와대에 직접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라는 게 공통된 요구고요. 그래서 최대한 그 행진로를 따라서 청와대 좌우를 포위해 들어가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 과거 이순신 장군이 하셨던 학익진. 학이 양날개를 펼친 모양이라고 해서 학익진이라고 저희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청와대를 에워싸는, 양날개로 에워싸는 형태의 행진코스다, 이 말씀이죠.
◆ 남정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집회 신고에 대해서 일단 경찰은 제한적으로만 허용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법원에 가 있죠.
◆ 남정수> 네, 오늘 가처분 신청 소송 냈습니다.
◇ 정관용> 그게 내일 아마 그 결과가 나올 텐데 받아들여지면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 안 받아들여지면 어떤 계획이십니까?
◆ 남정수> 어쨌든 검찰의 조건 통보가 지난번 법원이 가처분 결정이 난 선상보다 훨씬 후퇴된 안으로 지금 계속 금지 통보를 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법원 판결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 가처분 소송에서 재판부가 아마 일관되게 지난번 했던 저희들이 율곡로에서 경복궁역 이렇게까지는 최소한 허용되리라고 지금 보고 있고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는 저희들의 요구까지 법원이 받아주기를 저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남정수> 뭐 일단 그런 이유는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럼에도 법원이 그러한 경찰의 주장을 인용한다라고 하면 저희들은 경찰이 저지선을 또 차벽을 친 선까지 아마 시민들이 평화적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그 차벽과 청와대를 보호하려고 하는 경찰 저지선의 부당함에 대해서 아마 다양한 형태로 항의하고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그 다양한 형태의 항의 규탄 속에 혹시 차벽을 끌어내린다든지 올라간다든지 몸싸움, 이런 것도 있을까요?
◆ 남정수> 저희들이 주최 측에서 그런 건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고요. 개별적, 우발적으로 100만 여 명이 지난번에 모였을 때 한두 명 그렇게 좀 있기는 했었는데 그런 것까지 저희들이 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저희들은 평화적 행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어제 수능 본 학생들도 많이 모일 거라고 하던데 주최측에서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도 올리셨더라고요.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 남정수> 지난 11월 5일부터 또 12일에 특히 청소년, 중고등학생 참여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고 아마 그 이유가 소위 헬조선으로, 또 정유라의 발언, 특혜, 반칙, 이런 것에 대한 분노가 쏟아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이라고 하는 제도가 우리 사회에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을 가도 어떤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 공감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 사회를 헬조선을 바꿔보자. 그래서 함께 전체 국민과 함께 이 세상을 바꿔내는 박근혜 불법 권력을 끄집어내는 것을 통해서 세상을 좀 바꿔보자는 호소를.
◇ 정관용> 그런 글을 올리셨다?
◆ 남정수> 네.
◇ 정관용> 저희가 앞서서 박사모 회장과도 인터뷰했는데 그쪽은 2시에 서울역에 모여서 4시부터 광화문을 향해 오다가 아마 광화문에 인파가 모여 있으면 그 사이에 경찰이 저지선을 치면 거기까지만 하고 돌아가겠다 이러거든요. 그럼 정말 충돌 우려 없을까요.
◆ 남정수> 충돌 우려 없다고 보고요. 박사모 말씀하셨는데 4~5만, 2~3만 정도 모이시리라고 보는데 저희들은 50만에서 100만 사이로 보고 있어서 크게 의미가 없다라고 보고 있고 특히 말씀하신 대로 때리면 맞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건 저희들이 할 얘기고. 지난번 11월 5일날 엄마부대 대표가 여고생을 폭행하는 사건도 있었거든요. 이런 문제 마찬가지로 저희들은 어떠한 불상사, 물리적 충돌 도발하더라도 폭력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다시 또 서울역으로 돌아가신다고 하니 그런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역시 그래도 현장에 혹시 있을지 모를 충돌에 대비한 그런 질서요원 이런 것들 좀 준비해 두셨나요.
◆ 남정수> 저희들은 특히 또 시민, 자원봉사단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고요. 또 법률팀, 변호사분들이 곳곳에서 저희들이 위치를 잡아서 여러 가지 충돌사항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남정수>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계속해서 이렇게 촛불집회가 이어짐에도 대통령은 요지부동인 상황. 오히려 업무를 정상화하는 그런 모습인데 앞으로 계획은요.
◆ 남정수> 아마 박근혜 대통령이 버티면 버틸수록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거리로 나오는 숫자도 더 커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이렇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 국정이 사실상 마비되는 상태고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다 불법통치가 연장되는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퇴진하고 검찰 조사나 특검 조사를 받고 마땅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빨리 국정이 정상화되는 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즉각 퇴진 외에는 지금 이 상황을 수습할 다른 방안이 없다라는 게 저희 퇴진행동의 입장입니다.
◇ 정관용> 그래서 그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매 주말 계속되나요.
◆ 남정수> 매 주말 큰 규모의 국민적 항쟁 촛불은 계속 될 것이고 민주노총이 평일이죠. 평일날 11월 30날 총파업을 결정을 했고 그날이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노점상, 학생들이 함께하는 아마 평일 규모로써는 아마 최대 규모의 대회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남정수> 고맙습니다.
◇ 정관용>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남정수 공동대변인까지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