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부활의 물살을 가르고 있다. 리우올림픽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자유형 200m에 이어 주종목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18일 오후 일본 도쿄 다쓰미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68의 기록으로 결선에 나선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아마이 츠바사(3분51초09)보다 약 7초 정도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로써 박태환은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지난 17일 자유형 200m에서 리우올림픽 기준 은메달에 해당하는 1분45초1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10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3분44초68의 기록은 리우올림픽 기준 결선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우승 당시 기록한 3분43초68보다는 1초가 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