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요르 광장
마요르 광장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수많은 광장 중 가장 전통적인 모습을 갖춘 광장으로 정치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던 장소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4층 건물들이 광장을 에워싸고 있으며 광장의 중심에는 펠리페 3세의 기마 상이 있다. 마요르 광장 주변에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해 해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바로 옆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는 산 미겔 시장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그라나다의 상징이자 가장 귀중한 자산인 `알함브라 궁전`은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스페인의 기독교 세력에게 쫓겨 최후의 보루로 세운 이 궁전은 지금도 전 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알함브라 궁전 위쪽의 언덕 기슭에 자리 잡은 `헤네랄리페 정원`은 아랍 왕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식처로 이용했다고 하며 꽃과 분수, 화단의 조화가 멋진 명소다.
◇ 피게레스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 피게레스는 아담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골목길 틈틈이 비치는 넉넉한 햇살과 한가로운 마을의 일상에 마음이 편해진다. 도시의 거리는 깔끔하게 조성돼 있으며 높지 않은 건물들, 곳곳에 서 있는 나무들로 스페인의 진정한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다.
◇ 헤로나
헤로나는 바르셀로나와 피게레스 사이에 있는 역사 유적도시다. 중세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간직한 근교의 작은 도시 헤로나. 마을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헤로나의 과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식당 등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도시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강과 양옆으로 서 있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은 헤로나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며 람블라 거리와 산타클라라를 이어주는 헤로나의 상징 ‘헤로나 다리’는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카 곶은 유럽대륙의 서쪽 땅끝 마을이다.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카모잉스’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 표현했으며 관광안내소에서 유럽대륙 서쪽 끝에 왔다는 기념증명서를 발급해주기도 한다. 해안가 근처라 급작스러운 소나기가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넓은 수평선과 함께 아름다운 꽃밭에서 낭만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성벽으로 둘러싸인 왕비의 마을 오비두스에 도착한다. 1210년에 아퐁소 2세가 아내인 우레카 왕비에게 이 도시를 결혼 선물로 주었고 이후 16세기까지 왕들이 왕비에게 이 도시를 선물하면서 여왕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걸으며 예쁜 소품을 구경하고 작은 초콜릿 잔에 담긴 진자를 마시면서 오비두스의 매력을 느껴보자.
한편, 참좋은여행에서는 이동은 줄이고 깊이는 더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도시는 물론 고즈넉한 매력으로 가득한 오비두스, 헤로나 등 소도시까지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으로 돼있어 알차다. 자세한 내용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