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다가 '꽝'…최근 5년간 안전사고 2배 증가

안전처,관련부처와 예방대책 마련 추진

최근 5년간(2011~2015)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2배나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보행자 1396명을 대상으로 보도와 횡단보도의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의 33%가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2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차량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보행사고도 2011년 87건에서 2015년 142건으로 1.6배나 늘었다.


이는 보행자가 일상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거리가 14.4m 인데 비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문자는 7.2m, 음악감상은 5.5m로 줄어들고 전방주시율도 15% 정도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40대 이하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고 발생시간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가 높았다.

안전처는 스마트폰 관련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부처와 함께 교통사고 통게에 '휴대폰 사용 중'보행자 사고 항목을 추가해 체계적인 통계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서울시내 시청앞 등 5곳에 시범설치된 보행 중 스마트폰주의 표지판과 보도부착물의 효과성을 모니터링해 효과가 입증되면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정식 교통안전시설로 지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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