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태술은 18일 발표된 1라운드 MVP 투표 결과 총 유효 투표수 99표 중 62표를 획득해 팀 동료인 리카르도 라틀리프(9표)를 제치고 1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전주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술은 지난 1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1.2득점(국내 가드 3위), 5.9어시스트(전체 5위), 1.4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태술의 활약으로 시즌 첫 9경기에서 7승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과 함께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삼성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6년만이다.
삼성은 김태술의 영입으로 공격이 보다 정교해졌고 특히 속공을 활용한 공격이 많아졌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부임 때부터 강조했던 빠른 농구가 김태술의 영입으로 빛을 발한 것이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평균 8.8개의 팀 속공을 성공시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삼성의 팀 속공은 평균 3.8개로 리그 6위에 불과했고 2014-2015시즌에도 3.4개로 5위에 머물렀다.
김태술은 2007년 KBL 데뷔 후 처음으로 월별 및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김태술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