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정씨의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 "'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에서 정씨의 대리시험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수업에서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버젓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정 씨 대신 출석해 시험을 치렀거나 담당 교수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온라인 강의에서도 정씨의 대리수강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특히 8개 과목 수업에 단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학점을 인정받았다. 출석을 인정할 자료가 전혀 없는데도 교수들은 정씨의 출석을 인정했다.
심지어 디자인연구 수업의 경우, 담당 교수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은 정씨를 위해 직접 과제물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정씨의 입학 취소를 이화여대에 요구하고,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 등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또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과 학점 특혜 교수들에 대한 엄중조치를 이대에 요구하는 한편 해당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의 입학과 학사관리가 이처럼 각종 비리로 얼룩진 것은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