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어서 영역별로 까다롭게 출제된 3~4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도내 4개 지구, 3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도 어김없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일부 수험생 15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시험장에 향했고, 괴산에서는 두드러기 증세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져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있었다.
또 휴대폰을 소지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8명이 적발돼 시험이 무효처리 되게 됐다.
유형별로는 휴대전화 소지 3명, 디지털 시계 소지 2명, 선택 과목 풀이 방법 위반 2명, 기타 1명 등이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해방감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종일 애를 태웠던 학부모들도 한숨을 돌렸다.
운호고 장모군은 "수능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됐다"며 "준비했던 만큼 시험을 잘 치른 것 같아 개운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상당수의 수험생들과 입시전문가들은 영역별로 일부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재수생 김모(20)씨는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너무 어려웠다"며 "국어, 영어가 특히 어려웠는데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입시전문학원인 청주 교연학원 이종석 원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아 어려워졌다"며 "최상위권들에겐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시험에는 도내에서 모두 1만 5,227명이 응시했고, 4교시를 기준으로 선택과목 결시율은 8.56%으로, 지난해 8.66%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국사가 올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선택과목 결시율이 낮아진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이번 수능시험지는 평가원으로 보내져 채점에 들어가며 성적은 다음 달 7일 학생들에게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