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0.1%)을 제외하면 4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으로 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전력,가스 및 수도 요금의 경우 전기 요금 인상 효과로 2% 상승했다. 폭염으로 급증한 전기 사용요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전기요금 가격이 원래대로 복귀한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6.4%)을 중심으로 0.6% 올랐고, 서비스는 0.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배추 등의 출하량 증가로 8~9월 큰 폭으로 오른 농산물(-11%) 가격이 하락하면서 5.4% 떨어졌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97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5.12로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