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학교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 내용을 부인했다.
참여연대와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이하 사하개혁국본)는 17일 오후 병무청과 청와대에 진정을 내고 "이 총장의 장남 이모(38)씨가 허위 학력을 제출해 병역 특례 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은 "이씨가 지난 2003년 당시 미국 일리노이대를 졸업한 상태가 아닌데도 '일리노이대학 졸업' 이라고 허위 신고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후 이 총장의 소유 건물에 입주한 서울 역삼동의 정보통신기술(IT) 전문 A업체의 산업 기능요원으로 일하며 군복무를 마쳤다.
참여연대 등은 또 "이씨가 수원대를 졸업한 적이 없는데도 일리노이대 편입학 당시 수원대 졸업장을 제출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돼 2014년 검찰에 수사의뢰 됐다"고 공개했다.
또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관련 자격증도 없는 이씨가 정보기술(IT) 전문업체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이씨가 26개월 병역 복무기간에 해외 출입을 빈번하게 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부실 복무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원대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병역 특례 업체는 대학 졸업을 안해도 갈 수 있는 곳인데 굳이 대학 졸업 여부를 허위로 기재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미국에서 대학을 입학한 뒤 일리노이대로 편입을 준비하던 중이라 수원대 졸업장도 필요없었고, 이는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를 받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당시 총장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체에서 군복무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전산관련 일을 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이공계열이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다고 볼 근거가 없으며, 군복무 하는 동안 해외에 나갈려면 병무청의 허가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외 출입을 빈번하게 했다는 주장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