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괴롭히지 마"…친구 아들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30대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친구 아들을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A(32·여)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중학교 친구 집에서 자신의 2살배기 딸과 놀던 3살배기 친구 아들이 장난감을 빼앗으려 하자 순간적으로 번쩍 들어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의식을 잃은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28일 뇌 저산소혈증으로 숨졌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친구 아들이 딸의 장난감을 빼앗으려는 것으로 보고 ‘괴롭히려 한다’는 생각에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