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갖도록 한 '특검' 법안 원안 수정을 요구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이 '막말'을 불사하며 박 대통령을 비호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7일 페이스북에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는 다른 사람 명의의 것이다. 최 씨가 그걸 사용했다는 단서도 없다. 단서도 없는 걸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라고 적었다.
연설문 유출 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지인 최 씨에게 물어봤고, 문재인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 김정일에게 물어봤는데, 지인에게 물어본 것이 나쁜가 주적에게 물어본 것이 나쁜가"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의 발언을 두고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도 사과 촉구가 잇따른 바 있다.
김 의원은 박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이적행위'로 규정하는 등 '색깔론'을 연상시키며 '간첩'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박 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간첩이라면 정부가 잡아 가야지. 신고해서 포상금 받지. 이런 무능한 정부와 신고도 못하는 '꼴통보수' 졸장부도 있느냐"고 응수했다.
다음날인 6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간첩이라고 지칭하지도 않았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모양입니다. 하긴 왜곡과 선동으로 눈이 삐뚤어졌는데 뭔들 제대로 보이겠습니까?"라며 위험 수위의 비난을 적었다.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농민 백남기 씨와 그 유족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도 지탄의 대상이 됐었다.
유족들을 겨냥한 도넘은 발언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백 씨의 딸 한 명(백민주화 씨)은 그 날(아버지 사망 당일) 발리에 있었는데 SNS에는 '촛불을 들어주세요'라고 썼다"거나 "주치의가 치료를 하자고 했는데 가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4월에는 CBS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시대 명재상 황희 정승도 간통, 부정 청탁 뇌물 등 이런 일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의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 큰 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거다"라고 주장해 후손들의 반발을 샀다.
이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에 총 두 명의 총리가 사퇴를 하고, 세 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상황이 연거푸 일어난 데 대해 견해를 밝히다 나온 발언이다.
김 의원은 같은 해 같은 달, 세월호 인양에 반대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전세계적으로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민간 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는 등의 이유를 대 유족과 시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