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17일 "문과 수학이 지난해 수능은 물론 6·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특히 "문과의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 안팎으로 추정될 정도로 최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나형의 만점자 비율은 0.31%였다. 하지만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각각 0.15%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 당시 1등급컷은 95점, 지난 6월 모평은 91점, 9월 모평은 92점이었다.
임 대표는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평소 1~2문제에서 올해엔 3~4문제로 늘어났다"며 "만점자 비율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미분 문제인 30번과 확률변수에 관한 17번 문항, 또 수열 격자점 개수를 세는 21번과 공간도형 벡터 문제인 29번 등이 지목됐다.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은 1.66%, 6월 모평에선 0.31%, 9월 모평에선 2.08%였다. 1등급컷은 6·9월 모평 역시 96점이었다.
입시업계에선 1교시 국어에 이어 2교시 수학까지 상대적으로 문과생들에게 어렵게 출제되면서, 3교시 영어영역과 4교시 탐구영역에도 심리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