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 속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 고사장에는 오전 7시쯤부터 수험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모여든 후배들의 함성과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수능 한파는 없어 보였지만, 부모님과 함께 고사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행여 감기에 걸릴까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있었다.
이화외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이민정 학생은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이라며 오늘 시험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학생과 함께 시험장에 나온 학부모 문정숙 씨는 자신은 담담하다며 "우리 딸이 평소대로만 해주면 잘 볼 것"이라며 긴장하고 있는 딸을 응원했다.
8시 10분 학교 정문이 닫히자 새벽부터 모여 북과 장구 등 각종 악기를 치며 선배들을 응원하던 후배들은 고사장을 향해 마지막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