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써서 논란이 일자 실제로 '길라임'을 연기한 하지원에게도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길라임'은 지난 2011년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맡은 배역의 이름이다.
당사자인 하지원은 이 같은 사실을 JTBC '뉴스룸'을 시청하면서 알았다.
이어 "('목숨 건 연애'의) '한제인'은 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당차게 의견을 말했다. 하지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원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기 때문에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기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프다. 나 역시 국민들과 함께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