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정시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인 35만 248명 가운데 29.4%인 10만 3145명이다. 전체인원의 32.5%인 11만 6162명을 선발한 지난해보다 3.1%p 감소한 규모다. 2015학년도엔 정시 비중이 34.8%였다.
정시 모집인원의 87.6%인 9만 370명은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능 위주'로 선발된다. 이어 △실기 위주 1만 1543명(11.2%) △학생부 종합 748명(0.7%) △학생부 교과 407명(0.4%)이다.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114개교로, 지난해보다 18곳 늘었다. 반면 수능 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지난해 55곳에서 올해는 9곳으로 감소했다.
정시에서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29곳, 10% 이상 반영하는 곳은 21곳이다. 또 7곳은 5% 이상, 10곳은 5% 미만 반영할 방침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2곳, 50~60% 반영하는 대학은 3곳이다. 79곳은 50% 미만으로 학생부를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로 한 곳에만 지원해야 하며, 같은 모집군에서 2곳 이상 지원하면 합격하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협의회는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일선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는 한편, 다음달 15~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