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임세령‧임상민 자매 나란히 전무 승진

식품·소재BU로 조직 분리…이상철·정홍언 각 BU 사장 선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두 딸 임세령‧임상민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대상은 17일 임세령 대상㈜ 식품BU(Business Unit) 마케팅담당중역과 임상민 대상㈜ 식품BU 전략담당중역 겸 소재BU 전략담당중역이 모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식품BU 마케팅만 맡는 것과 달리 동생인 임상민 전무는 식품BU와 소재BU 모두의 전략업무를 담당한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의 36.71%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언니인 임세령 전무의 지분은 20.41%다.

대상(주) 식품BU 이상철 사장(왼쪽)과 소재BU 정홍언 사장 (사진=대상그룹 제공)
대상은 사업 전문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식품BU와 소재BU를 각각 분리해 별도의 경영조직으로 개편하고 다음달 1일자로 각 부문 사장 등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식품 사업부문은 이상철(59) 전 대상㈜ 식품BU장이, 소재사업 부문은 정홍언(58) 전 대상㈜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을 책임진다.

1983년 미원에 입사한 이상철 신임 식품BU 사장은 2011년 대상FNF㈜ 대표이사로 취임해 신선식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안정화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종가집 김치의 할랄 및 코셔 인증 획득으로 김치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2년 세원에 입사한 정홍언 신임 소재BU 사장은 대상 전분당영업본부장과 전분당사업총괄중역을 거쳐 올해부터는 대상의 소재BU장을 맡아 라이신 사업 정상화 등 소재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상이 백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각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상의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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