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박지성의 활약 덕분에 아시아 선수들을 바라보는 세계 유명 구단들의 시선은 크게 달라졌고 많은 아시아 선수들의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해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시아 선수를 접하기란 어렵지 않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등은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물론 박지성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있었다. 이나모토 준이치, 토다 가즈유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박지성만큼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잊혀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오카자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카자키는 '어린 시절 어떤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를 존경했나"라는 질문에 "박지성, 이나모토, 나카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고는 박지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카자키의 인터뷰였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의 제목은 '역대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어는 박지성'이라고 적혀있었다. 인터뷰 중간에는 박지성이 2010~2011시즌 울버햄튼전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는 영상을 첨부하는 등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