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이정현, 지지율 9% 발언 대통령에게도 해봐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지율 9%' 발언을 대통령에게도 해보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직접 거론하며 "(지지율을) 다 합쳐 9%도 안 돼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내게만 물러나라고 한다"며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어디서 새누리당 대권 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을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 식물대통령"라며 "이정현 대표는 '지지율 9%' 발언을 대통령에게 해보시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수석은 이어 "이정현 대표조차 당 대선주자들에게 '지지율 10%가 넘기 전에는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며 "새누리당 대표의 의견이 그렇다면 지지율이 5%에 불과한 박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 이 대표의 말을 대통령은 곰곰이 유념하셔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잃고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지도자가 국정 장악에만 몰두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박 대통령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즉각 퇴진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민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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