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를 들고 고사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교실 위치를 확인하며 응시 관련 유의사항을 숙지했다.
모교에서 수험표를 받고 고사장을 향하던 박소현(경명여고 3학년)양은 "내일이 수능일이라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모든 수험생이 아는 내용을 최선을 다해서 풀고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잘 찍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유진(경명여고 3학년)양은 "수시전형을 준비해왔는데 모두 떨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정시를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 경명여고 고사장을 찾은 안다현(경상여고 3학년)양은 "너무 떨리지만 평소 모의고사를 치듯이 수능도 차분하게 잘 쳤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저를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생님들도 수능을 코앞에 둔 제자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용기를 북돋워 줬다.
경명여고 교사 임영환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며 "내일 하루는 긴장하지 말고 수능을 잘 칠 수 있길 바란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대구 48곳, 경북 73곳 시험장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실시된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대구가 3만 1000여 명, 경북은 2만 4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00여 명과 1100여 명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