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는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어떤 학원 강사가 제 책의 상당량을 도용, 자기 이름으로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나중에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그 학원 강사는) 반성하지 않고 기자까지 대동해서 찾아와 사과를 하는 척 위장하면서 화를 돋우는 발언을 일삼았지요. 그때 제 아내가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대동했던 기레기 놈이 다음 날 이외수 아내 사과 하러 온 문단 후배에게 욕설 운운 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는 "문단 후배는 무슨 얼어죽을 문단 후배입니까. 제 책을 도용해서 책을 내면 제 문단 후배가 되는 건가요. 저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사이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글에는 이외수가 유 변호사와 악연을 맺게 된 사연이 담겨 있다.
"이에 어떤 변호사께서 써글, 자초지종을 알아 보지도 않고, 자기 트위터에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나이살 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쓰는 내 자신이 싫지만 마누라라는 여자가 사과하러 온 후배에게 욕설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두 노추의 인생말로가 걱정된다'는 논조로 저를 저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변호사께서 이번에 박근혜의 변호를 맡게 되었군요."
이외수는 끝으로 "한마디로 출세 하셨네요. 저는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됩니다"라고 꼬집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마지막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대표적 친박계 인사다.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03년 청주지검에서 근무하다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 원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3개월 감봉 징계처분을 받고 옷을 벗었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으며, 17·18·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지난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서울 송파을 후보로 출마하려다 당시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옥쇄파동'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