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JTBC는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최순실 씨와 최순득 씨가 다녔다고 알려진 차움의원 VIP 시설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인공으로, 그 상대역 '김주원'에는 배우 현빈이 활약한 바 있다.
이 드라마는 당시 35%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등의 대사를 유행시키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이 드라마 주연 배우들과 만나거나 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하 씨 옆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명의 길라임이냐", "성공한 덕후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늘 아래 두 길라임이 있을 수 없기에 하지원 씨가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 같다"는 농담도 던졌다.
박 대통령은 현빈에 대한 '팬심'도 나타냈었다.
지난 2011년 12월 1일 MBN '박근혜 재조명, 인간 박근혜'에 출연했던 박 대통령은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때 밝게 웃으며 "세 명 다 좋아하며 안 되냐"고 화답한 후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 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현빈은 지난 2015년 6월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헌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헌시 '옥토'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