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부부 3쌍 중 1쌍은 남편이 10살 연상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통계청 제공)
다문화 혼인 3건 중 1건 이상이 남자가 10살 이상 연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는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문화 혼인에서는 부부연령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37.7%가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부부 세쌍 중 한쌍 이상이 남자가 10살 이상 나이가 더 많았다.

남편이 10살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2013년 41.7%에서 지난해 37.7%로 줄어들었지만, 한국인간 혼인에서 남편이 10살 이상 연상인 비중이 3.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남자 평균 초혼연령은 35.4세로, 한국인간 혼인에서 남자 평균연령인 32.4세보다 3살 더 많았다. 반대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다문화 혼인이 27.9세로 한국인간 혼인의 30.1세보다 2.2세 더 적었다.

이에따라 출산 연령도 다문화 부부가 더 빨랐다. 다문화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가 29세, 둘째 30.1세, 셋째 이상은 32세로 조사됐다. 한국인 부모의 경우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첫째아는 31.4세, 둘째 33.2세, 셋째이상 34.8세인 것과 비교하면 대략 2년 이상 출산 연령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문화 부부라고 하더라도 아내가 한국인인 경우는 평균 출산연령이 첫째가 32.7세, 둘째 34.1세, 셋째 35.7세로, 한국인 부부 평균보다 1년 가량 더 늦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6.6%)과 제주(6.3%), 전북(6.2%)이 6%를 넘어 가장 높은 편이었고,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4.5%)과 인천(4.2%)이 4%를 넘겨 상대적으로 다문화 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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