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길라임이 둘일 순 없다" 유명인 동참한 '길라임 놀이'

"그게 최선입니까?" 해시태그 달며 현 상황 개탄

지난 2010년~2011년,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인공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차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명인들도 풍자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15일 JTBC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도를 했고, 이후 주요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길라임', '박근혜 길라임' 등이 차례로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CBS '뉴스쇼' 앵커로 활약 중인 김현정 PD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수사는 최대한 늦게, 가능한 서면조사로 원한다는 청와대. 길라임 씨,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오늘 아침 오프닝은 이것으로 정했다"고 적었다.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길라임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배우 현빈의 사진을 공유하며 "그게 최선입니까?"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드라마의 유행어다.

모 방송 축구 해설위원인 김동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라임 배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과 박근혜 대통령, 미르재단의 로고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설마 미르재담 로고 문양도 (길라임의 오른쪽 팔 용 문신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냐)…. 드라마광이라시더니 설마 다른 병원에서는 '천송이' 가명 쓰신 건 아닌지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원조 길라임(하지원)은 지난 2012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탓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한 하늘 아래 길라임이 둘일 순 없다"고 비꼬며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원은 2012년 12월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4110명 중 한 명이다.

김 해설위원이 적은 글처럼, 일각에서는 한 하늘 아래 길라임이 둘일 수 없기 때문에 하 씨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라는 농담도 오가고 있다.
스포츠해설가 김동완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사진=김 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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